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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 자전거 라이딩 코스 추천 4
주말토리 | 2024-12-02
숨이 턱 막히는 공기의 무게가 한결 가벼워지고 그 자리에 사뭇 다른 온도의 바람이 불어올 때, 그때가 바로 자전거 라이딩을 즐겨야 할 절호의 타이밍이야. 바람을 느끼고 풍경을 눈에 담으며 짧아서 더 소중한 이 가을의 즐거움을 놓치지 않길 바라.
황홀한 일몰을 향해 달리는 <잠실새내나들목~풍납토성나들목 왕복 코스>

청명한 하늘 아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릴 땐 정말 이 세상 행복을 다 가진 기분! 실제로 에디터는 “멀리서 누가 싱글벙글 웃으면서 오길래 봤는데 너였어”라는 말을 친구에게 듣기도 했어. 자전거의 또 다른 매력은 산책으로 가기 어려운 곳까지 달릴 수 있어 그만큼 멋진 풍경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점이지. 가장 애정하는 건 바로 일몰 잠실한강공원으로 진입 가능한 잠실새내나들목에서부터 바람이 느껴지는 시기에 방문하면 좋은 풍납토성까지 왕복으로 달리는 코스야. 특히 일몰이 시작되기 1시간 전부터 달리는 것을 추천할게. 마치 물감이 퍼지는 듯한 배경을 눈에 담으며 자전거를 탈 수 있거든. 잠실새내나들목 진입 직전에 흙먼지 털이기와 자전거 공기주입기가 있으니 타이어 공기 빵빵하게 주입한 뒤 달려보길 바라. 그저 감상만 하는 것과 천천히 걷는 것과는 달리 마치 일몰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 들지도 몰라. (사진 출처 - 주말랭이 에디터 하루)
📌주소 : (잠실새내나들목) 서울 송파구 잠실동 ~ (풍납토성나들목) 서울 송파구 풍납동
짧지만 커다란 힐링 <서울 자전거길 1코스>

서울시에서 지난 4월 22일 자전거의 날을 맞이해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서울 자전거길 20선’을 만들었어. 그중에서도 주행거리가 약 5km 미만으로 짧아서 라이딩하기에 무리 없는 1코스를 소개할게. 자전거 타기 좋은 공원들과 숲길을 지는 코스이기에 길지 않은 시간 동안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야. 게다가 소장하고 있는 자전거가 없더라도 평화의 공원 입구에서 공공자전거인 따릉이를 대여할 수 있어서 편리해.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게 1코스의 매력이야. 따릉이의 1시간 이용권이 천 원인데 그보다 몇 배는 더 큰 행복을 얻을 수 있으니 천 원을 가장 값지고 즐겁게 쓰는 방법 아닐까? 온통 초록으로 가득한 월드컵 공원의 메타세쿼이아 숲을 지나며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배가 고프면 난지한강공원에서 잠시 식사를 해도 좋아. 한강을 바라보며 후후 불어 라면을 먹는다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질 거야. (사진 출처 - 주말랭이 에디터 하루)
📌주소 : (평화의 공원) 서울 마포구 증산로 32 ~ (월드컵공원)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로 86 ~ (난지한강공원) 서울 마포구 한강난지로 162 한강공원 ~ (대덕야구장) 경기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520-68
빛나는 야경과 함께 <옷걸이코스>

코스의 각 장소를 지도에 표시해 연결하면 그 모양이 옷걸이와 유사해 이름이 붙여진 옷걸이 코스야. 잠실철교와 잠수교를 통해 한강을 한 바퀴 도는데 약 27km에서 35km 거리인 자전거 코스이지. 한강 북단부터 남단까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한강 라이딩 코스 중 인기가 많고 유명하기도 해. 그 이유는 바로 자전거로 건너기 쉬운 대교들과 평지 위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야. 청명한 가을 날씨를 즐기며 낮에 달리는 것도 물론 좋지만, 잠들지 않는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대에 달리는 것을 추천할게. 잔잔한 물결과 도란도란 들려오는 사람들의 말소리 그리고 꺼지지 않는 불빛들이 고요한 위로를 건네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거든. 어둑어둑해지는 시간이기 때문에 집중과 주의가 배로 필요하지만 그만큼 다른 생각을 비워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 상쾌한 밤공기와 함께 야간 라이딩 즐겨보길 바라. (사진 출처 - unsplash)
📌주소 : (잠실철교) 서울 송파구 신천동 ~ (용비교) 서울 성동구 금호동4가 ~ (잠수교) 서울 서초구 반포동 ~ (잠실 한강공원) 서울 송파구 한가람로 65
무료함이 존재하지 않는 <남산 자전거 업힐 코스>

평온하게 평지만 달리는 라이딩에서 지루함이나 무료함을 느꼈다면? 그때가 바로 업힐에 도전할 때지. 업힐 초보 라이더에게 추천하는 코스는 바로 남산 자전거 코스야. 오르막과 경사가 이어져 난이도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자전거 라이딩이 취미인 사람들이 선호하는 코스로 유명해. 일단 시작은 한남나들목에서부터! 길을 나와 한남오거리에 도착하면, 한남대로를 따라 북쪽으로 향하자. 쭉 올라가다 보면 슬슬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이 부분은 맛보기일 뿐. 국립극장을 지나야 진짜 남산 업힐이 시작된다고 보면 돼. 열심히 남산에 올랐다면 서울의 경치를 감상하며 잠시 휴식을 가져봐. (사진 출처 - unsplash)
만약 초보 라이더가 아니라면 사직부터 북악스카이웨이까지 달리는 업힐 코스도 추천할게. 사직 업힐은 경사가 심하고 북악 업힐은 길이가 긴 편이니 초보 라이더라면 무리하지 말고 안전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 기억해 줘.
📌주소 : (한남나들목) 서울 용산구 한남동 ~ (남산공원) 서울 중구 삼일대로 231 ~ (북악스카이웨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 산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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