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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일상에 활력을 주는 의외의 생활 힌트
베터 | 2024-11-20

작은 행동에서 얻는 생활의 힌트
옷장 정리 시즌이 찾아왔습니다. 봄맞이 옷장 정리를 통해 좋은 기운이 들어올 수 있도록 빈자리를 만들어주세요. 옷장 속을 가득 채운 두꺼운 겨울옷들, 지난 한 해 동안 한 번도 안 입은 옷에 쌓인 먼지를 털고, 지금 내게 꼭 필요한 옷들을 골라내세요. 답답했던 옷장을 정리했을 뿐인데 복잡하게 엉켜 있던 고민까지 어느새 하나둘 풀려나면서 머릿속이 한층 가벼워질 거예요.
겨울옷 잘 관리하는 방법
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우리나라에선 정기적으로 옷장을 정리해야만 합니다. 변화무쌍한 날씨 탓에 우스갯소리로 ‘패딩은 식목일에 넣는 것이다’라는 법칙도 존재하죠. 지난겨울 혹독한 추위로부터 체온을 따뜻하게 보호해 준 울, 캐시미어 소재로 만들어진 코트나 니트류는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게 속 편합니다. 다만, 패딩은 드라이클리닝보다는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이용해 세탁해 보길 추천해요. 탈수 후 남은 물기는 뒤집어 자연건조 하거나 건조기로 말려주세요. 이듬해에 다시 만날 패딩은 오랫동안 옷걸이에 걸어두면 충전재가 아래로 몰리기 때문에 잘 접어서 보관하면 좋습니다. 보관 시에는 이염을 방지하기 위해, 색상별로 신문지를 이용해 구분 선을 만들어주고, 제습제를 넣어준다면 습기나 곰팡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옷의 긍정적인 첫인상을 유지하려면
새 옷을 처음 마주했을 때 느낌을 떠올려 보세요. 분명 긍정적이고 설레는 마음이 있었을 거예요. 아끼는 옷의 좋은 인상을 계속 유지하려면 꾸준한 관리가 필수입니다. 소재에 따라 전문가에게 맡겨야 할 때도 있지만, 일상적으로 자주 입는 면 소재의 옷 관리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잘 관리한 옷은 착용할수록 더욱 애착이 생기고, 내게 잘 맞는 옷으로 자리 잡게 될 거예요. 관리를 귀찮은 것으로 생각했다면, 좋아하는 것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해 보는 것도 괜찮아요.
작은 행동에서 의미를 찾도록
때로는 옷장 정리나 빨래 같은 무심코 지나쳤던 작은 행동에서도 삶의 의미를 배우게 됩니다. 새로운 무언가를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시간을 내어 내 주변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죠. 이른 아침과 저녁, 학교나 회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지친 모습이 사람들의 전부는 아닐 거예요. 바깥에서 일에 최선을 다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매일매일 몸과 마음을 한결같이 유지하듯, 내 주위를 깨끗하게 정돈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개인적인 사색을 즐기거나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일상의 좋은 의미를 찾는 확실한 방법입니다.
어떻게 보면 평범한 일이지만, 옷과 관계성을 만들고 아끼는 물건에 대해서 시간을 들이는 방법을 배우다 보면 자연스레 일상에 여유가 생기게 될 거예요. 깨끗하고 정돈된 것들은 우리 마음에 편안함을 줍니다. 일상에서 좋은 기운을 얻는 시간을 가져보고 기록해 보면 어떨까요?
겟베터 매거진 Vol. 20
글: 정규환
일러스트: 임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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