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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기다리는 이유, 서울 파르페 맛집 4곳
주말토리 | 2024-11-28
‘완전한’이라는 어원의 파르페는 기다란 유리잔에 담긴 아이스크림에 과일, 초콜릿, 시리얼 등을 넣어 먹는 프랑스 디저트야. 이름처럼 식감에 재미를 더하는 요소에 보다 다채로운 맛을 자랑하지. 사르르 녹는 아이스크림만 먹으면 금세 혀끝에서 녹아버려 어딘가 부족하지만, 다양한 토핑과 함께 곁들였을 땐 극대화된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거든. 오늘은 파르페 맛집 중에서도, 유독 예술작품처럼 더 특별한 것을 만들어내는 4곳을 소개할게. 공기까지 뜨겁고 무거운 이 여름을 파르페로 얻은 완전한 행복으로 잊어보자.
계절의 변화를 담아내는 <페블스>

ⓒ페블스
디저트를 사랑하는 에디터가 계절마다 찾는 이곳, 연남동의 페블스야. 푸딩이나 파르페, 케이크 등 다양한 장르를 다 소화해 내는 곳이라 여러 번 방문해도 질리지가 않거든. 게다가 내 돈으로 결제를 하는데도 마치 선물을 받는 기분이 들만큼 귀엽기도 하지. 정해진 주기 없이 라인업이 바뀌기 때문에, 페블스에 방문한다면 꼭 계절 한정 메뉴를 시도하길 추천해. 특히, 사진 속 파르페는 여름을 맞이해 새롭게 출시된 ‘멜론파르페’인데, 라임젤리와 멜론, 키위, 용과, 멜론사브레, 멜론슈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곁들이는 메뉴야. 잔에 담긴 대나무 껍질 또한 그냥 모형이 아닌, 초콜릿 장식이지.
기존의 다른 파르페들과는 달리, 과일로 꽉 찬 과일 파르페에 더 가까워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고 해. 매장이 아담해서 웨이팅이 있을 때도 많지만, 다행히도 회전율이 빠른 편이야. 다만, 방문 전 인스타그램에서 휴무나 품절 공지를 꼭 먼저 확인하길 바라!
📌 페블스
주소 : 서울 마포구 연남로3길 23
계절 파르페 가격 변동
푸딩을 사랑한다면 <주디마리>

ⓒ주디마리
키치하고 귀여운 매장의 인테리어보다도 탱글탱글하고 맛있는 푸딩으로 입소문을 타서 인기가 많아진, 주디마리야. 푸딩의 누적 판매 개수만 약 25만 개라는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다른 곳에는 보기 힘든 푸딩 파르페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지. 커스터드푸딩, 과자, 바나나, 아이스크림 거기에 생크림 조합이라 디저트는 무조건 달달파인 사람 혹은 지금 바로 당충전이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하는 곳이야.
씹는 맛이 느껴질 정도로 푸딩의 탄력 있는 식감이 느끼함도 덜어준다고. 하지만 달달파만을 위한 곳이라 생각한다면, 아주 큰 오해야! 주디마리에서도 여름 메뉴인 망고 푸딩 파르페를 출시했거든. 찰지고 쫀득한 푸딩에 망고의 상큼한 향과 새콤한 맛이 더해져, 무더위에 잃은 입맛까지도 되찾아주는 맛이라고 해. 광주에서부터 서울까지 지점을 늘려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주디마리의 시그니처인 푸딩을 더 진하게 경험하고 싶다면, 파르페로 즐겨보길 바라.
📌주디마리
주소 : 서울 마포구 홍익로5안길 63 1층
푸딩 파르페 8,000 / 망고 푸딩 파르페 8,500
계절을 담고, 계절을 닮은 <파이피플>

ⓒ파이피플
파이피플은 아이스크림부터 젤라토, 셔벗까지 인공향 없이 모두 자연에서 온 재료로 직접 만든다고 해. 보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디저트를 더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당일 생산 당일 판매 원칙을 지키면서도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지. 건강하고 유의미한 마음이 담긴 곳이야. 이곳의 파르페인 ‘초여름의 기억’은 시적인 이름보다도 더 아름답고 정교한 모양으로, 마치 잡지나 영화의 소품 같기도 해.
향수에도 노트가 있듯, 파이피플의 파르페도 다채로운 맛의 변주를 위해 바닐라, 오렌지, 레몬과 마리네이드 한 참외부터 라벤더 아이스크림, 메밀 푀아따주, 바질 레몬 셔벗, 살구 젤라토 외에도 정말 다양한 재료들로 구성되어 있어. 그래서인지 한 입 먹으면 꽃밭에서 불어오는 듯 은은한 라벤더 향기와 상큼한 과일이 기분까지 좋게 만들어 준다고. 짧고 소중한 초여름의 싱그러움을 떠올릴 수 있길 바라며 탄생한 이 파르페야말로 하나의 작품이 아까?
📌파이피플
주소 : 서울 마포구 독막로7길 45 3층
파르페_초여름의 기억 18,000
여행을 잊게 만드는 <수택>

ⓒ수택
푸딩과 파르페뿐만 아니라 오므라이스, 스파게티 등 간단한 식사와 술까지 한 번에 해결하고 싶을 때 가기 좋은 곳, 수택이야. 이곳은 일행의 취향이 각기 다를 때 가기 좋아. 디저트의 선호도와 관계없이 각자 원하는 메뉴를 고를 수 있거든. 덕분에 언제, 어느 때 방문해도 평화롭게 주문할 수 있지. 하지만 이런 수택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건, 역시나 파르페! 이곳의 파르페에는 요구르트 베이스에 아침마다 굽는 소보로 크런치 그리고 상큼한 소르베와 과일이 올라가서 쉽게 질리지 않는다고 해.
외국 여행에서 먹었던 것보다도 맛있다며, 여행을 잊게 만든다는 후기도 있어. 비정기적으로 메뉴가 바뀌기 때문에, 재방문객이 많은 곳이기도 하지. 다만, 매장이 협소해 웨이팅이 있을 수 있고, 파르페와 푸딩이 한정 수량으로 만들어져. 때문에 일찍 가거나, 방문 전 꼭 인스타그램을 확인하길 추천해.
📌수택
주소 : 서울 마포구 양화로7길 4-13 1층
과일 파르페 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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