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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밤에도 문장과 함께, 전국 심야책방 4곳

주말토리 | 2024-12-02

어둑해진 하늘과 함께 온 세상이 차분해지는 시간. 밤엔 유독 책장이 술술 넘어가며 몰입이 잘 되잖아. 퇴근 후에도 책을 즐길 수 있는 전국의 심야 책방 4곳을 소개할게. 텅 비어버린 하루를 채우고 싶을 때 방문해 보자. 어쩌면 지쳤던 하루를 포옹해 주듯 위로가 되는 문장과 마주할지도 몰라.



금요일 밤을 기다리는 이유 <북살롱 텍스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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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닮은 공간. 서촌의 북살롱 텍스트북은 쌀쌀한 바람이 부는 이 시기에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야. 마치 액자 속 그림처럼 창가에 보이는 은행나무와 함께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하거든. 다양한 장르의 북토크를 열기도 하고, 큐레이션 한 도서를 보내주는 이 서점이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심야 책방.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진행되는데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어. 이용권에는 커피와 차, 주류 중 원하는 한 잔이 포함되는데 예약제로 운영되어 보다 프라이빗하고 편하게 머무를 수 있지. 공간을 이용하는 이들을 위해 대화는 지양하지만, 듣고 싶은 노래를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야. 한 달의 마무리를 책과 함께하고 싶다면, 이곳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닮고 싶은 책을 읽어보는 거 어때? 지난 한 달을 회고하며 맞이할 날을 그려보는 것도 좋을 거야. (사진 출처 - 북살롱 텍스트북)


📌

주소: 서울 종로구 사직로9길 22 2층

심야책방 이용권 15,000원 (음료 1잔 포함)



책으로 가득 채운 하루 <오마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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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이자 책방 또 카페이자 게스트 하우스인 오마이북은 책으로 하루를 온전히 채울 수 있는 곳이야. 먼저 1층의 서점에는 오천 여권의 책이 갖춰져 다양한 장르를 접할 수 있어. 매주 책방지기가 선정한 신간도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마음에 드는 책을 찾았다면 구매할 수도 있지. 또 2층의 카페와 야외 정원에서는 책을 읽으며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어. 게다가 평범한 북스테이와 달리,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심야 책방이자 책 바로 운영된다는 점이 특별해. 술과 음악, 책을 즐기며 사색에 빠질 수 있거든.

중고 책을 커피 이용권로 교환해 준다는 점도 이곳만의 재밌는 포인트. 다른 방해 없이 하루 종일 독서에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았다면 추천할게. 아침부터 원하는 책을 잔뜩 읽으며 시간을 보낸 후, 밤에는 칵테일을 곁들이며 독서하거나 중고 책방도 구경해 보자. 작고 아담한 독립 서점이 익숙하다면 아마 이곳에서 놀라게 될 거야. (사진 출처 - 오마이북)


📌

주소: 경북 청도군 화양읍 동천3길 67

흑임자카페라떼 6,800원 / 게스트 하우스 평일 10만 원, 주말 12만 원



원하는 만큼 <머물다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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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 친숙한 독립 서점인 동시에 로컬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이곳은 대전의 머물다가게. 글 작가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퀼트 만들기, 옥상에서의 책크닉, 인문학 강의와 함께하는 재즈 공연처럼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비정기적으로 열려 지루할 틈 없는 곳이야. 또 이름처럼, 11평 정도의 공간을 원하는 때에 원하는 만큼 대여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어. 프라이빗하게 이용하도록 시간대별 예약권을 판매하거든. 빔 프로젝터와 4인용 소파, 블루투스 스피커, 116인치 스크린이 있어 영화까지 감상할 수 있지.

독서 모임 등 단체로 방문할 때 혹은 혼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특히 좋은 곳이야. 책에 흠뻑 빠져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다면 저녁 5시부터 밤 11시까지 머무를 수 있는 ‘밤에 머물다’ 이용권을 추천할게. 도서를 읽은 뒤 그와 어울리는 영화를 감상하거나 평소 좋아했던 영화의 원작 도서를 읽는 것도 즐거울 거야. (사진 출처 - 머물다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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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대전 동구 동대전로154번길 39

밤에 머물다 (1F 머물곳) 6,500원 ~ 9,000원



아늑하고 정겨운 <비씨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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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하는 모두의 성장을 응원한다는 이곳은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비씨지북스야. 도서 모임과 드로잉 클래스 등,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커뮤니티 서점이라는 별칭이 어울리는 곳이지. 오후 2시 느지막하게 열리는 이 책방은 가정집을 개조한 건물로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 독특해. 마치 서점이 아닌 동네의 사랑방 같은 분위기랄까. 또 하나 재밌는 점은 고척, 가리봉 등 서점이 위치한 동네에 대한 책들만 모아둔 진열장이 있다는 것. 거주하는 동네를 애정하는 책방지기의 마음이 전해져. 누군가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독립 서점답게 책방지기의 취향이 진하게 묻어나는 공간이지.

비씨지북스에서는 ‘당신의 서재’와 ‘내 책상’이라는 이름의 공간도 대여할 수 있어. 큰 방과 작은 방을 나눠 3시간 동안 머무르며 따뜻한 차와 책을 곁들일 수 있다고. 밤 9시까지 운영하니, 아지트 같은 공간에서 마음을 사로잡는 책에 몰입해 보자. (사진 출처 - 네이버블로그 윤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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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울 구로구 경인로25길 31 2층

공간 이용(개인, 3시간, 음료 포함)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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