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내 강점은 뭘까? 일잘러의 강점 사용 설명서
[목요일 커리어] 퍼블리 에디션 | 2024-11-21
때론 강점도 문제의 원인이 된다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 남들이 뭐라든 그냥 내 일만 잘하면 되는 거 아닌가? 나는 잘하고 있는데 왜 지적을 받을까?
● 누군 나보고 잘하고 있다고 하고, 누군 못하고 있다고 하고, 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지?
● 사회생활 할수록 더 어렵다… 일도 사람도 다 잡을 순 없는 걸까?
저자 : 인재성장팀 팀장 이윤경
제 오랜 지인 A는 알아주는 일잘러입니다. 예리한 판단력과 숫자 감각으로 인정받고 있죠. 그런데 가끔 제게 이런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팀원이 기획안을 써왔길래 정확하게 피드백을 해줬거든. 근데 그걸 비난으로 받아들이더라고. 답답하다…
우리는 강점 때문에 인정도 받지만, 똑같은 이유로 미움도 받습니다. A가 '냉철한 판단력'이라는 강점을 드러내지 않았다면 인정도 못 받았겠지만 미움도 안 받았겠죠. 그래서 '사랑받는 일잘러'가 되려면, 즉 일도 잘하면서 미움도 받지 않으려면 본인의 강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걸 제대로 쓰는 방법도 고민해야 할 테고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여러분이 직장인들이 저마다 갖고 있는 8가지 강점을 분류하고, 강점이 잘못 발현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유형별 팁을 정리했습니다. 본인의 강점이 무엇인지 찾아보시고,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법도 얻어가세요.
직장인에게는 크게 8가지 강점이 있습니다
메시는 결정적 찬스를 맞이했을 때 열 번 중 아홉 번을 왼발로 찹니다. 소름 돋는 건 수비수들은 메시가 왼발로 찰 것을 알면서도 못 막는다는 거죠. 이렇게 탁월한 순간은 분명 강점에서 나옵니다. 우리가 강점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죠.
누구나 '메시의 왼발' 같은 강점이 있습니다. 강점을 8가지로 분류하고, 각 유형이 자주 하는 말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나는 어디에 해당하는지 찾아서 마음속으로 동그라미를 쳐보세요. 하나일 수도 있고, 여러 개일 수도 있습니다(전 1번과 2번이더라고요).
*강점의 구성과 특성은 책 <강점 발견>(김봉준, 장영학, 2019)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1) 불도저 st. - 추진 강점
● 누가 안 시켜도 주도적으로 일을 추진하는 사람입니다. 회의가 마치기도 전에 앞으로 해야 할 일 작성이 끝날 정도로 빠르죠.
● 자주 하는 말: "일단 시도해보고 개선하면 어때요?"
2) 쫌만더 st. - 완성 강점
● 오와 열 1mm까지 맞춰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입니다. 높은 기준을 가지고 완벽을 추구하죠.
● 자주 하는 말: "한 번 더 검토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3) 딱딱딱 st. - 조정 강점
● 일을 딱딱 정리하여 계획적으로 수행하는 사람입니다. 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움직이죠.
● 자주 하는 말: "그 일은 누가 언제까지 하면 좋을까요?"
4) 단호박 st. - 평가 강점
● 논리적으로 판단하여 평가하는 사람입니다. 모두가 Yes라고 말할 때도 No라고 말하죠.
● 자주 하는 말: "그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5) 돋보기 st. - 탐구 강점
● 다양한 방법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한 가지를 진득하게 파고들곤 하죠.
● 자주 하는 말: "이 문제에 참고할 수 있는 자료는 뭐가 있을까요?"
6) 신박쓰 st. - 창조 강점
● 상상력을 발휘하여 새로운 것을 제안하는 사람입니다. 진부한 걸 못 견뎌 하죠.
● 자주 하는 말: "갑자기 든 생각인데 이번엔 이런 거 해보면 어때요?"
7) 뽐퍼 st. - 동기부여 강점
● 다른 사람을 독려하여 팀을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토닥토닥, 뿜뿜. 이런 걸 자주 하죠.
● 자주 하는 말: "어머 어머, 그 의견 너무 좋아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죠?"
8)프로부탁러 st. - 외교 강점
● 네트워크나 소통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사람입니다. 혼자 방법을 찾기보단 누군가의 도움을 기가 막히게 이끌어내곤 하죠.
● 자주 하는 말: "우리 사이에~ 이번에 특별히 잘 부탁드려요!"
앞서 얘기했던 제 지인 A는 '평가'와 '완성'에 강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쫌만더'를 외치는 '단호박'이네요. 여러분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지금부터 8가지 유형별로 강점을 '잘 써먹는 방법' 그리고 '잘못 써먹지 않는 방법'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추진'에 강점이 있는 '불도저'를 위한 팁
Q. 이 사람은 20년 동안 28개의 외식 브랜드를 런칭한 어마무시한 불도저입니다. 누구일까요?

이분은 본업 외에 '백종원의 요리비책'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기도 한데요. 그걸 시작한 계기가 또 남다릅니다.
장모님이 '백종원 레시피'를 검색하셨는데 제 거가 안 나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만들었죠.
보통은 그냥 한 번 어이없어하고 말 것을 그대로 추진해서 유튜브를 만들었으니 빼박 불도저입니다. 이들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일을 추진'하는데요. 불도저는 이런 경우 특히 인정받습니다.
불도저가 인정받는 이유
● 현실에 맞게 직접 시도해보면서 전략을 변경하고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추구한다.
● 어렵고 호감이 가지 않는 일도 목표를 위해 수행한다.
● 목표에 몰입하고 팀원들을 자극하여 일이 실제로 진행되게 만든다.
요즘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망하는 세상이죠. 조직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때 불도저 구성원의 강점은 특히 빛을 발할 겁니다. 이들은 주저 없이, 빠르게 치고 나가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분들은 그 속도 때문에 미움을 받기도 해요.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불도저가 미움받는 상황
신사업 TF에 들어간 불도저, 물 만난 고기처럼 평소 생각했던 아이템들을 빠르게 발전 시켜 나갑니다. 시제품 생산 기획서를 주간 회의에서 발표하는데, 앞에 앉은 임원들은 흡족한 표정인 반면, 뒤에 앉은 동료들의 표정은 점점 굳어갑니다.
동료들은 지금 그 아이디어를 처음 들었거든요. 결국 그중 한 명이 불도저에게 이의를 제기합니다. 왜 팀원들에게 제대로 공유하지 않았냐고요. 불도저는 나름대로 할 말이 있습니다. 이 일에서 중요한 건 속도라고. 혼자 빠르게 추진해서 성과를 내면 되는 거 아니냐고 답답해합니다. 잠자코 듣고 있던 동료는 한마디를 남기고 일어섭니다.
"흠… 불도저님에게 동료는 필요 없는 것 같군요. 불도저님이 혼자 해낼 수 있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겁니다."
불도저의 강점은 충분히 발현된 것 같은데, 왜 문제가 생긴 걸까요?
불도저의 강점이 잘못 발현되는 원인
● 다른 사람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상황을 기다려주지 않고 혼자 치고 나간다.
● 팀원을 대할 때 인내심이 없고 심지어 신경질을 내는 경향이 있다.
● 뒤늦게 다른 사람들이 도와주지 않았다고 불평한다.
● 주도권이 없는 상황에서는 방관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다고 강점을 묵히는 건 정답이 아닐 겁니다. 대신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1) 한번 '결과를 통보'하지 말고 '과정을 논의'해 보세요.
속도를 중시하는 불도저는 '같이, 천천히' 일을 진행하는 것에 서툽니다. 불필요하단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일터에서 혼자만의 힘으로 해낼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이를 겸허히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역량과 경험을 갖춘 동료에게 조언을 구하고 함께 그림을 그려보는 거죠. 불도저의 추진력은 그때부터 발휘해도 늦지 않을 겁니다.
2) 느린 속도에도 이유와 장점이 있단 것을 인정해보세요.
불도저는 빠른 속도를 무기 삼아 문제를 해결합니다. 강점이 클수록 느린 동료가 마뜩잖을 수 있습니다.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느려?' 신경질을 내는 거죠. 불도저가 자신의 속도를 존중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다른 이의 강점을 존중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느린 게 아니라 신중한 거고, 저렇게까지 하는 게 아니라 디테일을 챙기는 거라고요.
'완성'에 강점이 있는 '쫌만더'를 위한 팁
Q. 이 사람은 연습생 시절 평일 5시간 휴일 10시간 연습 원칙을 고수한 여성 댄스 가수입니다. 누굴까요?

이분에 대한 유명한 일화가 있죠. 앨범 커버의 영문 표기에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현한 사건이었습니다.
왜 내 이름 대문자 소문자 구별을 못 하는 거죠? 헐 나 BoA 아님? 체크 좀 하고 올리세요.
앨범 자켓에 "BOA"라고 표기되었거든요. 일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게 중요한 '쫌만더'에겐 용납할 수 없는 실수였을 겁니다. 이들은 이런 경우 특히 인정받습니다.
쫌만더가 인정받는 이유
● 높은 수준의 기준을 가지고 일을 완벽히 마무리해낸다.
● 프로젝트의 세부적인 사항을 검토, 시연, 관리하는 데 관심이 있으며, 꼼꼼하게 실행한다.
●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 너무 흥분해 있는 급진적 팀 구성원들에게 완충 역할을 한다.
기준을 높게 잡는 건 중요합니다. 무한경쟁 속에 시장을, 고객을 움직이는 건 아주 작은 한 끗일 테니까요. 쫌만더는 그 한 끗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 한 끗 때문에 미움을 받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쫌만더가 미움받는 상황
쫌만더는 내일 고객 보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요 며칠 동료들은 가시방석입니다. 보고할 PPT 앞에서 머리를 쥐어뜯으며 '망했어'를 반복하는 쫌만더는 쫌만 건드려도 폭발할 것 같았거든요.
"그러지 말고 커피 마시면서 이거 같이 한번 보자. 안 보이던 게 보일 거야."
보다 못한 동료가 커피 한잔하며 머리 좀 식히자고 제안하지만, 쫌만더는 그럴 시간 없다며 고개를 젓습니다.
쫌만더의 강점은 충분히 발현된 것 같은데, 왜 문제가 생긴 걸까요?
쫌만더의 강점이 잘못 발현되는 원인
● 세세한 것에 근심이 많고, 최종 결과에 대해 불안해한다.
● 완벽을 기하기 위해 속도를 늦추고 일정을 연기한다.
●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시도를 꺼린다.
그렇다고 강점을 묵히는 건 정답이 아닐 겁니다. 대신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1) 한번 '결과를 통보'하지 말고 '과정을 논의'해 보세요.
속도를 중시하는 불도저는 '같이, 천천히' 일을 진행하는 것에 서툽니다. 불필요하단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일터에서 혼자만의 힘으로 해낼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이를 겸허히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역량과 경험을 갖춘 동료에게 조언을 구하고 함께 그림을 그려보는 거죠. 불도저의 추진력은 그때부터 발휘해도 늦지 않을 겁니다.
2) 느린 속도에도 이유와 장점이 있단 것을 인정해보세요.
불도저는 빠른 속도를 무기 삼아 문제를 해결합니다. 강점이 클수록 느린 동료가 마뜩잖을 수 있습니다.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느려?' 신경질을 내는 거죠. 불도저가 자신의 속도를 존중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다른 이의 강점을 존중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느린 게 아니라 신중한 거고, 저렇게까지 하는 게 아니라 디테일을 챙기는 거라고요.
'조정'에 강점이 있는 '딱딱딱'을 위한 팁
Q. 이 사람은 냉장고 안 물건까지 오와 열을 맞춰서 정돈하지 않고선 못 배기는 방송인입니다. 누굴까요?

한번은 방송에 이분의 거실 테이블이 나왔는데요. 4개의 리모컨이 각도와 크기를 고려하여 정렬되어 있더라고요. 정리도 일도 정돈하여 계획적으로 수행하는 게 '딱딱딱' 유형입니다. 앞으로의 상황을 미리 준비하고 철저하게 대비하는 분들이죠.
딱딱딱이 인정받는 이유
●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팀원의 역할을 잘 배정한다.
● 성실하고 인내심이 크며, 체계적으로 움직인다.
● 팀 구성원 사이에 논쟁이 있는 경우 결정적인 시기에 개입하여 조정하며, 커뮤니케이션을 촉진시킨다.
● 앞장서서 나서진 않지만, 뒤에서 팀을 통제하거나 지원한다.
이들은 오케스트라 지휘자 같은 존재입니다. 다양한 역할과 일정을 일사불란하게 조정하죠. 조직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다양한 구성원들의 협업을 이끌어야 할수록 중요한 강점입니다. 하지만 이분들은 그 지휘봉 때문에 미움을 받기도 해요.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딱딱딱이 미움받는 상황
딱딱딱은 사내 교육 프로젝트 PM입니다. 코로나가 2.5단계로 상향 조정되며 긴급회의가 열렸죠. 팀원들은 모든 교육을 온라인으로 돌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딱딱딱은 이 상황이 마뜩잖습니다.
"회당 규모가 크지 않으니 방역수칙 준수해서 그냥 하죠. 일단 그렇게 하기로 다 이야기가 됐던 거고 이미 대관과 장비 대여도 마친 상황이니까…"
딱딱딱의 강경한 태도에 침묵하던 팀원 중 하나가 어렵게 입을 엽니다.
"상황이 변했는데, 계획만 고집하는 것은 너무 융통성 없는 거 아닌가요?"
딱딱딱의 강점은 충분히 발현된 것 같은데, 왜 문제가 생긴 걸까요?
딱딱딱의 강점이 잘못 발현되는 원인
● 실현 가능성을 미리 고민하여 새로운 아이디어에 보수적이다.
●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세워둔 계획에 집착한다.
그렇다고 강점을 묵히는 건 정답이 아닐 겁니다. 대신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1) 중요한 건 계획 자체가 아니란 걸 잊지 마세요.
계획은 중요합니다. 해야 하는 '그 일'을 달성할 수 있게 도와주니까요. 하지만 요즘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계획은 때로 우리의 발목을 잡습니다. 연초에 한 해 계획을 열심히 세워놓아봤자 2월의 세상은 또 달라져 있거든요. 계획은 수단일 뿐, 중요한 건 목적의 달성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2) 계획을 세우는 텀을 짧게 가져보세요.
'애자일(agile)'이란 단어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퍼블리 콘텐츠*를 통해 '애자일은 빠르게 실행해서, 빠르게 실패하고, 그 실패를 토대로 빠르게 개선하며 일하는 방식'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걸 업무에 적용해본다면, 분명 딱딱딱 강점을 가진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겁니다.
● 관련 글: "도대체 애자일이 뭐냐구요?" (퍼블리, 2020.10)
'평가'에 강점이 있는 '단호박'을 위한 팁
Q. 이 사람은 (극 중에서) 냉철하고 현실적인 독설로 뼈 때리는 투자 자문가입니다. 누굴까요?

맞습니다. 2020년 대한민국 여심을 흔든 그분이요. 이분은 드라마에서 전설적인 성공률을 자랑하는 투자 전문가였습니다. 날카로운 지적이 그의 전매특허였는데, 심지어 짝사랑하는 여자에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매회 꼭 이런 독설을 날렸죠.
기술 좋겠죠. 그럼 뭘 합니까. 뭘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지 뭐 하나 똑 떨어지는 게 없잖아요.
그는 그렇게 상황을 논리적으로 판단하고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강점으로 연봉 2억 원에 상여금 15억 원을 받습니다. (부럽…)
단호박이 인정받는 이유
● 팀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냉정한 판단력으로 팀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을 막는다.
● 겉으로 드러난 현상을 파고들어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낸다.
● 안건의 찬성과 반대 의견을 두루 고려해 결정 내린다.
모두가 "Yes"라고 말할 때 나만 "No"라고 말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의사결정이 분위기에 휩쓸려 갈 때 단호박의 역할은 빛을 발합니다.
하지만 이분들은 그 강점 때문에 미움을 받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단호박이 미움받는 상황
단호박은 오전에 줌으로 팀 주간회의에 참여했습니다. 동기 한 명이 아이디어 하나를 냈죠. 가만히 듣고 있던 단호박은 음소거를 해제하고 그 아이디어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현실성이 없고 무엇보다 진부하기 그지없다고요. 갑분싸. 그 아이디어는 그대로 묻혔습니다. 그날 오후, 동기가 채팅을 걸어왔습니다.
"니 말 다 맞는 거 아는데… 꼭 나를 공격하는 것처럼 느껴지더라."
단호박의 강점은 충분히 발현된 것 같은데, 왜 문제가 생긴 걸까요?
단호박의 강점이 잘못 발현되는 원인
● 해결책을 같이 고민하기보다는 문제를 발견하는 것 자체에 치중한다.
● 시니컬한 태도로 비칠 수 있다.
● 팀원의 단점을 직설적으로 지적하여 갈등을 일으킨다.
그렇다고 강점을 묵히는 건 정답이 아닐 겁니다. 대신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1) 차가운 문제 제기 다음엔 따뜻한 대안을 덧붙여 보세요.
단호박은 문제를 파악하는 것에 능합니다. 하지만 때론 해결책 없이 문제 자체에만 집중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같이 잘해보자'보다 '그래 너 잘났다'라는 생각을 줄 수도 있습니다. 직언의 목적이 '다 같이 잘해보는 것'에 있다는 것을 표현하기엔 '대안 제시'만한 게 없죠.
2) 사람들은 자신을 공격한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벽부터 쌓는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사람들은 옳은 사람 말 안 들어. 좋은 사람 말 듣지." 웹툰 <송곳>에 나온 대사입니다. 무조건 인심부터 얻으라는 건 아닙니다. 다만 상대와 신뢰가 형성되어 있다면 날카로운 직언도 고깝지 않게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거죠. '조언의 기술'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같은 말이라도 "너 틀렸어"와 "내 생각은 달라"는 전혀 다르게 느껴지니까요.
'탐구'에 강점이 있는 '돋보기'를 위한 팁
Q. 이 사람은 인체구조, 종이 재질과 같이 특정 분야의 깊이 있는 지식에 탐닉하는 탐정입니다. 누굴까요?

셜록의 파트너 왓슨은 냉장고를 열다 말고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셜록… 냉장고에 머리가 있어…
사실은 탐구 열정이 강한 셜록이 죽은 사람의 머리를 냉장고에 넣어두고 침이 마르는 시간을 재는 중이었죠. 박사 학위자처럼 깊이 파고드는 캐릭터인 거죠. 돋보기는 그렇게 자신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대안을 깊이 생각합니다. "좀 더 알아봐야겠어" 같은 말을 입버릇처럼 하면서요.
돋보기가 인정받는 이유
●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업무와 연관된 전문적인 이론과 정보를 쌓고 이를 통해 팀에 기여한다.
● 팀으로 참여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하고 지식을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방법을 제시한다.
하지만 이분들은 그 강점 때문에 미움을 받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돋보기가 미움받는 상황
왓슨은 셜록을 놀리고 있습니다. 바지에 묻은 흙만 보고도 어디서 왔는지 파악하는 셜록이 상식 중의 상식인 지동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면서요. 셜록은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이렇게 되받아칩니다. 자신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요.
"이게 내 하드 드라이브고 유용한 정보로만 채워져 있어. 다른 사람들은 쓸데없는 지식을 집어넣느라…(중략)… 지구가 태양을 돌든 달을 돌든 나한테 중요한 건 일밖에 없어."
제가 왓슨이라면 아마 이렇게 쏘아붙이지 않았을까요.
"셜록, 니 관심사는 잘 알겠는데… 니 그 잘난 공부는 대체 어따 써먹을라 그래?"
돋보기의 강점은 충분히 발현된 것 같은데, 왜 문제가 생긴 걸까요?
돋보기의 강점이 잘못 발현되는 원인
● 성과보다 학습에만 집중한다.
● 일의 기한을 고려하지 않고 깊게 파고들며 생각한다.
● 자신 있는 분야를 벗어나면 소극적인 자세로 변한다.
그렇다고 강점을 묵히는 건 정답이 아닐 겁니다. 대신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1) 당신이 파고드는 그게 왜 중요한지 동료들과 공감대를 만들어보세요.
맨날 거북목이 되어 한 가지에 골똘해 있는 당신을 동료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바빠 죽겠는데 쓸데없는 데 정신 팔려 있다고 싫어할 수도 있고요.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으려면 먼저 설득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걸 나중에 어떻게 써먹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요. 설득하려면 기한과 효용을 명확히 해야 할 거고, 그러다 보면 팀의 성과와 당신의 관심사를 얼라인(align)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2) 누군가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세요.
워낙 한 분야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스타일입니다. 따라서 니즈가 있는 누군가를 도울 자료와 노하우가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당신의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누군가를 돕는 것일 겁니다. 누가 먼저 청하지 않더라도 이 분야에 처음 발을 디딘 동료나 관련 프로젝트를 하는 타팀 후배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창조'에 강점이 있는 '신박쓰'를 위한 팁
Q. 이 사람은 자신만의 콘셉트로 서점까지 개업한 방송인입니다. 누굴까요?

그가 그 옛날 <무한도전>에서 보여준 '미친 상상력'은 그의 삶 전반에 투영되어 있는데요. 그가 운영했었던 철든 책방의 인테리어만 봐도 그의 크리에이티브가 피부로 느껴집니다. 그는 상상력을 발휘하여 새로운 것을 제안하는 사람입니다.
신박쓰가 인정받는 이유
●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시각으로 문제에 접근하여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낸다.
● 이미 존재하는 자원과 아이디어를 새로운 관점에서 연결한다.
● 생각이 많으며 자신의 계획에 따라 독립적으로 일하기를 좋아한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를 보며 세상은 결국 틀을 깨는 사람들에 의해 변화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객의 지갑을 여는 것도 결국 이런 새로움일 테고요. 다만 이분들은 창조력이 불타는 영혼 때문에 미움을 받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신박쓰가 미움받는 상황
이벤트 회사 신입사원 신박쓰. 입사 반년도 되지 않아 불만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특유의 크리에이티브를 발휘할 수 있는 일이 아예 없진 않지만 연차, 특성상 따분한 반복 작업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 거 있죠. 경품을 서치하고 포장, 발송하는 일 같은 거요.
팀장 면담에서 그는 결국 불만을 터뜨리고, 팀장은 신박쓰에게 이런 피드백을 합니다.
"일터에서 하고 싶은 것만 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그 일로 조직에 이익을 가져다주거나, 아니면 그냥 그 일로 자기 사업을 하는 겁니다. 신박쓰 님은 어느 쪽이죠?"
신박쓰의 강점은 충분히 발현된 것 같은데, 왜 문제가 생긴 걸까요?
신박쓰의 강점이 잘못 발현되는 원인
● 자기 아이디어에 책임감을 갖지 않고, 지나치게 자유로움을 추구해 조직의 위계질서나 팀워크를 깨트린다.
● 팀이 너무 답답하다고 짜증을 낸다.
● 형식적이거나 실용적인 것에 관심이 없다.
● 이전에 했던 일을 반복해야 할 때 흥미를 잃고 사기가 저하된다.
그렇다고 강점을 묵히는 건 정답이 아닐 겁니다. 대신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1) 당신의 능력을 객관화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어 보세요.
일은 취미와 다릅니다. 누군가를 만족시켜서 가치를 증명해야만 합니다. 그러려면 본인의 능력을 냉정하게 객관화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마케터라면 회의에서 던진 아이디어 열 개 중 몇 개가 통과되었나요? 디자이너라면, 당신이 제안한 콘셉트 중 몇 개가 상사나 고객의 OK 사인을 받았나요?
2) 같은 일도 나답게. '잡 크래프팅'을 시도해보세요.
'잡 크래프팅(Job Crafting)'은 '주어진 업무를 스스로 변화 시켜 의미 있는 일로 만드는 일련의 활동'을 의미합니다. 같은 일도 나답게 해보는 거죠.
예를 들어, 이벤트 당첨자에게 경품을 보내는 일은 자칫 뻔한 반복 작업으로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창조에 강점이 있는 신박쓰라면 분명 다르게 해볼 수 있을 겁니다. 레트로 컨셉의 경품이라면 옛날 카세트테이프 패턴 포장지로 꾸밀 수도 있을 테고, 택배 박스를 커스터마이징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이 세상에 나만 할 수 있는 일 같은 건 없습니다. 같은 일도 나답게 하는 이들이 있을 뿐이죠!
'동기부여'에 강점이 있는 '뽐퍼'를 위한 팁
Q. 이 사람은 따뜻한 칭찬으로 오디션 참가자들의 강점을 극대화 시켰던 심사위원입니다. 누굴까요?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유희열은 늦깎이 가수 지망생에게 와일드카드를 쓰며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돌아오는 건 스스로 해야 해요. 하지만 제가… 편도 티켓은 끊어주고 싶네요.
다른 심사위원이 음악적 지적과 스타성에 집중했다면 그는 개개인의 성장과 사연에 유독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렇게 믿고 독려해서 동료와 팀을 움직이는 것이 '뽐퍼'의 강점입니다.
뽐퍼가 인정받는 이유
● 팀의 조화를 위해 노력하고,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에 귀 기울여 매사 타협적인 태도로 팀을 이끈다.
● 특히 경쟁적이며 목표 지향적인 팀장 아래서 팀 구성원 간에 더 많은 협조를 도출해낸다.
● 팀의 목적의식을 고취시킨다.
대니얼 코일은 저서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조직의 특징을 이야기합니다. 특출난 스타플레이어나 기술이 아닌,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일명 '꿀사과'들에 의해 그 팀과 조직은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입니다. 팀 회의에서 동료의 발언에 집중하고 호응하는 그런 유희열 같은 사람이요.
그런데 이분들은 그 따뜻함 때문에 미움을 받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뽐퍼가 미움받는 상황
뽐퍼 대리는 평소 리액션 좋고 칭찬 잘하기로 유명합니다. 그가 들어간 회의는 늘 분위기가 화기애애하죠. 하지만 오늘 오전 프로젝트 리뷰 회의는 분위기가 좀 달랐습니다. 뽐퍼 대리의 부사수인 나설렁 사원의 실수로 인한 고객 컴플레인이 회의의 주제였습니다. 싫은 소리 하는 걸 꺼려하는 뽐퍼 대리가 문제를 정확히 짚지 않고 넘어가려 하자 단호박 팀장이 브레이크를 건 겁니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넘어가는 건 좋은 선배가 아닌 것 같은데요."
뽐퍼의 강점이 발현된 것 같은데, 왜 문제가 생긴 걸까요?
뽐퍼의 강점이 잘못 발현되는 원인
● 압박이 있는 상황에서는 우유부단해진다.
● 관계 때문에 일의 속도가 느려진다.
● 빈말로 칭찬한다는 오해를 받는다.
그렇다고 강점을 묵히는 건 정답이 아닐 겁니다. 대신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1) 지금 상대에게 가장 필요한 건 칭찬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세요.
힘을 북돋아 주기 위한 칭찬은 힘이 셉니다. 하지만 만능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인정받는 것만큼이나 성장이 중요한 MZ 세대에는 더더욱. 마냥 '잘하고 있어 토닥토닥'보다는 '저는 조금 다른 의견입니다'가 상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따뜻한 칭찬에 조금 더 구체적이고 솔직한 조언을 덧붙이는 연습을 해보세요.
동기부여에 강점이 있는 뽐퍼는 상대적으로 쉽게 힘이 나는 말을 찾고, 또 표현합니다. 거기에 '생산적인 의견'을 하나 덧대보는 겁니다. 이를테면 이런 거죠. 그냥 "참 잘했어요~"라고 말하는 것보다 "이 주장이 참 좋아요. 이런 기사가 백업 데이터가 될 수도 있겠네요"라고 말한다면 '빈말 칭찬'이라는 오명도 벗을 수 있을 거예요.
'외교'에 강점이 있는 '프로부탁러'를 위한 팁
Q. 이 사람은 '환불원정대', '싹쓰리' 등 프로젝트로 외부자원을 확보하여 프로그램을 흥행시킨 MC입니다. 누굴까요?

남들은 일생에 하나를 갖기도 어려운 미담이 데일리로 쏟아집니다. 그렇게 견고하게 쌓은 인간 관계는 거꾸로 그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성공한 방송인이 된 토대이기도 합니다.
생각해보세요. <무한도전>은 물론이고, 작년 한해 엄청난 화제를 불러모은 '싹쓰리', '환불원정대'까지. 어느 것도 그가 혼자 한 것은 없습니다. 프로부탁러는 네트워크나 소통으로 문제를 쉽게 풀어가는 강점을 가진 이들입니다. 불현듯 전화해서 " 요즘 바쁘지~ 부탁이 있는데 말야", "너밖에 없다야" 같은 말을 자주 하죠.
프로부탁러가 인정받는 이유
● 외교적 수완을 가지고 자원이 될 만한 사람을 잘 찾으며, 외부 접촉을 통하여 조직의 향상을 꾀한다.
● 개별 팀의 부분 합이 아닌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합의점을 도출하고 전체 시너지를 이끌어낸다.
● 외향적이고 융통성이 많다.
● 도전적인 일에 잘 대응한다.
이들은 연결하는 사람입니다. 사람을, 정보를 연결해서 솔루션을 물어오죠. 요즘같이 자발적으로 커뮤니티를 만들어 취향을 공유하고 함께 공부하는 시대에 그야말로 최적화된 강점일 겁니다. 실제로 외부자원을 연결하여 찾은 솔루션이 조직의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분들은 그 외교력 때문에 미움을 받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프로부탁러가 미움받는 상황
프로부탁러는 각종 TF 단골입니다. 본인이 특별한 전문성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주제와 범위를 막론하고 '그거 잘 아는/하는 사람'을 기가 막히게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명 '사람 찬스'를 잘 쓰는 캐릭터죠. 코로나 대응 TF에도 어김없이 이름을 올린 프로부탁러, 대학 동기에게 전화를 겁니다.
"잘 지내지? 어쩌냐… 나 또 부탁이 생겼어. 혹시 니네 회사는 코로나 대응 TF를…"
동기가 한숨을 푹 쉬더니 말을 끊습니다.
"저기… 내가 너 참 좋아하는데… 가끔은 니 부탁이 부담스럽다야."
프로부탁러의 강점은 충분히 발현된 것 같은데, 왜 문제가 생긴 걸까요?
프로부탁러의 강점이 잘못 발현되는 원인
● 자신만의 전문성을 쌓지 않는다.
● 정해진 사람들과 일해야 하는 환경에서 답답함을 느낀다.
● 다른 사람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렇다고 강점을 묵히는 건 정답이 아닐 겁니다. 대신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1) No 해도 미안하지 않게 부탁해보세요. (feat. 세모)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업무 협조 요청할 때 이렇게 질문합니다. 일단 요청 거리를 던지고 "O△X"로 묻는 거죠. (O-협조한다, △-다른 안으로 우회하여 협조한다, X-다음 기회에 협조한다)
옵션이 여러 개라면 부탁이 부담스럽지만은 않습니다. 나를 이렇게 배려해준다는 생각이 들어 흔쾌히 "O"를 외칠 수도 있고요.
2)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로 만들어보세요.
부탁할 때 이걸 꼭 먼저 생각해보세요. '내 부탁을 들어주면 그 사람에겐 뭐가 좋은 걸까?' "미안한데 이것 좀 부탁해도 될까?"가 아니라 "너한테도 되게 좋은 기회일 것 같은데 한번 해볼래?"라고 말할 수 있다면 당신의 부탁이 되레 고마울 것 같습니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을 만들려면 프로부탁러에게도 비장의 무기가 하나쯤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이들이 쉽게 듣는 핀잔 중 하나가 '맨날 부탁만 했지 정작 혼자 할 줄 아는 것은 없다'는 점이거든요.
사랑받는 일잘러의 제1조건은 '강점을 존중하는 소통'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해야 할 일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이 글을 동료들과 함께 읽어보세요.
(본인의 강점이 뭔지 잘 모르겠다면 '태니지먼트'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관련 글: "만능 팀장이 어딨어?" 내 유형에 따라 세우는 맞춤형 리더십 전략 (퍼블리, 2020.10)
둘째, 서로의 강점을 찾아 대화를 나눠보세요.
난 사실 요런 강점이 있는 것 같아. 이걸로 팀과 조직에 기여하고 싶어!
너는 요런 강점을 갖고 있는 것 같아. 그때 다르게 보이더라고.
내 강점이 이럴 땐 동료들을 힘들게 하는 것 같아. 그런 모습이 보이면 꼭 조언해줘.
셋째, '쟤 왜 저래?' 싶은 순간엔 그의 강점을 기준으로 그 상황을 다시 해석해보세요.
저렇게 직설적으로 피드백하는 건 못돼서가 아니라 평가 강점이 있어서구나.
모쪼록 서로 일하는 방식을 존중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도 현명하게 풀어나가시길 바랍니다. 그 과정에 이 글이 작게나마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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